[이벤트] 산업 번역으로 인생의 제2막을 열었습니다.

저는 간증글을 너무 많이 써서(;;) 좀 쪽팔리기까지 하는데 영양제! 영양제를 놓칠 수 없숴요!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좀 고민스러운데 (오전부터 일하면서 틈틈이 워드 파일에 정성스럽게 쓰다 보니 3페이지에 육박합니다.) 미리 경고합니다. 너무 길어요. ㅠ

 

현 시각 오전 열한 시입니다. 그저께 손꼽아 기다리던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보고 와서 한 시절(??)을 풍미하던 히어로들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고 허망하게 울부짖다가 그날 오후에 받은 번역을 마치고 그 사이 또 껴든 작은 일 2개까지 마저 해치우고 오늘은 완료한 번역을 문법 검사하면서 다시 다듬어야 할 차례입니다.

 

크게 특별할 것도 없고 별 일도 없는 하루입니다. 아마 주말에 일하라고 PM이 또 연락이 올지도 모릅니다. 오면 하는 것이고 안 오면 드물게 주말에 또 평온하게 쉴 수도 있겠네요. 어찌 될지는 오후가 되어 봐야 압니다. 쓰다 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아직도 남들에게 소개할 때 쑥쓰러워서 ‘저 번역가에요.’라고 딱 잘라 말을 못하고 우물쭈물 ‘번역 일 하는데요’라고 얼버무리지만 올해 들어 단가가 상승하면서 이젠 매달 이전 회사에서 받던 월급만큼은 돈을 벌고 있으니 자신을 ‘번역가’라고 칭해도 되겠지요? 아 그런데 아직도 입에 안 붙네요. 번역가라니. 세상에 내가 번역가라니.

 

번역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그렇습니다. 일부 인맥이 뛰어나고 실력마저 뛰어나서 한 자리 잡은 사람들은 엄청 벌지도 모르겠는데 그 외 번역가는 왠지 막 돈도 못 벌고 입금 안 되서 전전긍긍하고 단어 의미 하나에 밤새워 고뇌하면서 영감아 떠올라라 울부짖고(사실 제가 쩌리라서 번역하다 꼬이면 자주 하는 짓이긴 합니다. 무슨 고고한 문학 작품 번역은 아닌데 말이 안 되니 제발 말 좀 되게 하려고 몸부림칩니다.;) 하여간 번역가란 몇 주 몰아서 밤샘 작업하고 또 일이 없으면 몇 개월 놀고…그런 우중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운명처럼(!) 이글루스에서 번역가 한 분을 보게 됩니다. 번역가인데 돈을 엄청 잘 벌고 원문 내용도 중학생이 할 법한 내용이다라고 합니다. (행간을 잘 읽어야 하는데 중학생 영어 수준은 맞는데 자연스러운 한글로 옮기는 건 또 다른 영역인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ㅜ_ㅜ) 뭔가 내가 생각했던 번역가 이미지가 와장창 깨지면서 여기서 한 줄기 희망을 보게 됩니다. 이젠 직장 버티는 것도 점점 한계가 오고(라고 하지만 저는 직장을 밥 먹듯이 때려 쳐 놔서 일을 했다!라고 하기도 민망한 인간입니다.) 폐지 줍는 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싶어 이 분 블로그를 스토커 수준으로 들락날락거립니다. 그 와중에 회사를 또(!)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젠 정말 이력서 내고 면접 보고 삽질하는 게 지긋지긋해져서 저도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까짓 꺼 안되면 또 취업하면 되지라는 심정으로요.

 

그런데 다년간 블로그 글을 읽었고 왠만한 건 알고 있으니 금방 될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시작했는데 왠걸요. 막상 들어와보니 모르는 거 투성입니다. 이력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아니 애초에 번역 이력이 없는데 난 뭘 써야 할지, 어느 분야를 도전해야 할지, 프로즈 프로필은 어떻게 꾸며야 할지 그냥 멘붕이 옵니다. 다른 번역가 프로필을 참조해서 시작해 봐야지 이러고 클릭해 보면 다들 휘황찬란한 이력을 뽐내면서 ‘애들은 저리 가라, 초짜는 저리 꺼져’라고 누군가 외치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떡하지 울부짖다가 이뮨님이 ‘번역 실미도’를 연다는 글을 보았고 뗏목에 낼름 올라탔으며 시키는 대로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 내신 책 제목처럼 ‘어쩌다 보니’ 저도 번역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느낀 장점을 간략하게 써보자면 아니 간략하게 안 끝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최대한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1.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에 따라 공평하게 단가를 받습니다.
물론 저보다 실력도 뛰어나고 요령도 뛰어나신 고수분들은 더 많은 단가를 받고 더 우아하게 일을 하시겠지만(;;;) 이건 순전히 개인 역량 문제이고 한국 회사처럼 성별 나이로 후려치지 않습니다. 막 시작한 초보 대상으로 빅 볼륨이니 20원에 할래? 10원에 할래? 이러는 개종자-_-들도 있으나 이건 어느 업계나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일만 하면 됩니다.

이게 무슨 장점이냐 하시겠지만 회사에서 각종 인간 관계에 치이고 분위기 파악 못한다고 찍혀서 업무적으로 별 거지 같은 괴롭힘을 당해본 제 입장에서 이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진짜 일만 하면 됩니다. 피엠은 제가 정해진 시간에 일만 보내 놓으면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한국인 종특이 남아 있어서 이메일을 너무 짧게 썼나? 전화를 너무 성의 없이 받았나? 혼자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데 다시 일을 주는 것을 보면 그냥 아직 사회 생활에 데여 남은 제 개인적인 문제 같습니다.

3. 거지 같은 면접 안 봐도 되고 사생활을 소중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결혼 안 한 나이 많은 여자는 회사에서 참 물어뜯기 좋은 대상입니다.  네.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면접을 보기 시작하면서 얼마나 후려침을 당했는지 구구절절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꽃다운 24살 첫 면접에서 받은 첫 질문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남자 친구 있어요? 결혼 계획은 언제죠? 임신을 하게 되면 다른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결혼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

결혼 언제 할거냐. 결혼 하면 잘라야 되니(;;;;) 결혼 계획 밝히란 질문에 진절머리 나서 독신이라고 했더니 이젠 인간으로 태어나서 ‘성스러운’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고 10분 넘게 설교만 듣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스러운 의무를 너무 사랑하신 면접관 님은 회사 들어와보니 세 번째 결혼을 단행하시더군요. 그대가 정말 애국자다. 애국자야…) 영업하기 싫다고 징징대지만 회사 면접이랑 비교해 보면 이건 일도 아니죠. 이력서 보내거나 등록 폼 채워 넣으면 되니까요.

4. 산업 번역 분야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패션, 화장품, 향수를 번역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헤비 컨슈머가 아닌 관계로 초반 적응이 매우 힘들었으나 일은 정말 많습니다. 정말 정말 많습니다. 아마 다른 분야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상품은 계속 쏟아지고 요즘은 디지털 마케팅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광고하고 어떤 브랜드는 자체 앱까지 개발하더군요.)까지 해대니 일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놀랍게도 아직 거래하는 에이전시가 한 군데 뿐인데 여기서 들어오는 일도 다 못 쳐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존경하는 분들이 여러 군데 거래하는 분들입니다. 다들 어떻게 다 해내시는 걸까요. 저는 하나만 해도 뒈질 거 같…

5. 생각 외로 꼬박 꼬박 고정 수입이 들어오니 회사 다닐 때보다 더 안정적인 기분입니다.

저는 길게는 1년 짧게는 석 달 간격으로 회사를 때려 치던 인간이라 남들 다 드는 흔한 보험 하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고정적인 비용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했죠. 나름의 생존 전략일 수도 있겠네요. 금액 차이는 조금 있지만 매달 꽂히는 돈이 생기니 이젠 슬슬 보험도 알아보고 있고 그렇습니다.

6. 일이 없는 시간은 내 맘대로 쓸 수 있습니다.

뭐 일이 몰리면 꼼짝 없이 일만 해야 하지만 저는 너무 몰린다 싶으면 적당히 자르는 편이라 아직 밤샘 작업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체력이 달려서 못할 거 같아요..가늘고 길게 가는 게 더 좋기도 하고) 회사 다닐 땐 일하다 스트레스 받거나 우울하면 근무 시간에 화장실로 도망 가서 변기 위에 앉아 한숨을 쉬곤 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닌 데 억울하게 깨진 날엔 변기 위에서 운 적도 있고요. 점심 메뉴도 내 맘대로 못 고르고 보기 싫은 사람들 맞은 편에 앉아 대화 소재 거리 생각하느라 점심 시간도 곤욕이었죠. 요즘은 침대 위에서 드라마 영화 보면서 밥 먹고 일하다 머리 아프면 마루로 나가서 고양이들하고 놉니다. 좀 더 능숙해지면 노트북 들고 여행도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직은 그냥 저냥 집에서 대기를 탑니다. 그래도 회사 다닐 때보다는 백만 배 더 좋네요.

 

더 쓰려면 더 쓸 수 있는데 더 길어지면 구질구질할 거 같아서 여기서 끊습니다. 제목처럼 요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직장 한 군데도 오래 못 붙어 있는 병신이라고 10년 넘게 자책하면서 살았는데 번역하면서 돈도 벌고 자존감도 되찾았습니다. 임윤님 덕분입니다. 매번 드렸던 말씀이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한국산업번역교육을 통해 저처럼 광명을 찾았으면 합니다. ^------------^
blueundine 번역가 blueundine · 2019-04-26 17:40 · 조회 2281
전체 28

  • 2019-04-27 18:53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력서 돌리러 갑니다...ㅎㅎ


    • 2019-04-29 12:10

      화이팅입니다. (아 저도 이력서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하는데...)


  • 2019-04-28 09:30

    친목질로 회사 망하는것도 보긴했습니다. 저도 회사다닐때 어쩜저렇게 이기적일수있나 저렇게사악힐수있나 놀란적이 많아요..


    • 2019-04-29 12:09

      그래도 회사는 돌아가더라고요. 이젠 이꼴 저꼴 안 보게 되어 매우 속이 시원합니다.


  • 2019-04-28 14:44

    우리는 수평적이다! 라고 강조하는 회사도 회사는 회사....(오히려 더 어렵다는?ㅠㅠ) 저도 어서 진입해서 하고 싶은데 뭐가 그렇게 두려운지 ㅠㅠㅠㅠ 글 너무 재밌어욧! 위로받고 희망을 안고 가는 기분.... 감사해요!!


    • 2019-04-29 12:11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저도 다른 데 또 적응할 생각하니 머리 아파서(=한 곳에 적응하는 데도 이리 힘들었는데! ㅠㅠㅠㅠ) 영업이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시작 안 하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죠. 같이 힘내요. 화이팅입니다!


  • 2019-04-30 15:09

    술술 읽히는 후기네요! blueundine님도 집사생활 하시는군요ㅋㅋㅋㅋ 고양이 만지면서 자빠져 있는거 넘 좋아요.. 누가 고양이 안으면 '오뎅국물 건더기 많이 넣어서 포장한 비닐 안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는걸 본 다음부턴 고영을 안을때마다 그 생각이 드는뎈ㅋㅋㅋㅋ 뜨끈하고 묵직하고 보드랍고 하여간 참 좋읍니다ㅠㅠㅠ
    오늘도 반성+각오다지기 하고 갑니다>< 알찬 글 잘 읽었어요!


    • 2019-04-30 18:43

      그렇죠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ㅅ; 아무리 뜯어봐도 흠이라곤 1도 없는 유일하게 완벽한 생명체에요. 특히 겨울에 안고 있으면 뜨끈뜨끈한 생체 난로가...하여간 좋습니다. ㅠㅠㅠㅠㅠ 첫 입금 받으신 거 축하드렸는데 또 한 번 축하드려요! ㅎㅎㅎ


  • 2019-05-10 02:40

    저도 빨리 시작하고싶네요 (징징)


  • 2019-04-26 18:02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에이전시가 아직도 하나라니...! 쫌만 더 힘내세용!


    • 2019-04-26 19:33

      아직도 고민 중인 부분인데요. 여기서 하나를 더하면 진짜 숨도 못 쉬고 일만 해야 하는데 ㅜ_ㅜ 거기다 연초에 개인 고객 일을 한다고 일주일 비웠더니 '단가 올려줬는데 왜 또 다른 데 일을 받아! 우리 일 최우선으로 해준다고 했잖아!' ㅈㄹㅈㄹ해서 한동안 눈치 보면서 무리해서 일을 했었습니다. (...) 속도가 조금 더 늘고 여유가 생기면 해야지 이랬는데 그 여유가 언제 올지도 모르겠어요. ㅠ


  • 2020-03-26 11:35

    간증글이 너무 일목요연한데요?!ㅎㅎㅎ
    영양제 축하드려요!!
    저는 프로즈올라오는건 열심히 하는데 blueundine님처럼 큰(?)회사는 아직 연결이 안되었어요 일이 그렇게 많이 들어오지않아서...
    요즘 프로즈에 이쪽 일감이 적게 올라오는것같은데 에이전시를 직접찾으신건가요??

    아 근데 아이디 blueundine 뜻이 뭐예요???


  • 2019-11-12 22:13

    세에상에..항상 여러 글에 댓글 친절히 달아주시는 blueundine님 후기 글이라니..! 한국산업번역교육 후기글 성애자라 안 본 후기글이 없다 생각했는데 ㅠㅜㅠㅜㅠㅜ
    왜 이제서야 본 거져..? 너무너무 도움되고 좋은 글 감사해여 ㅠㅜㅠㅜㅠㅜ 저도 아직 퇴사를 꿈꾸는 직딩이고, 기본 영어실력(토익 6~700 ㅠ)이 턱없이 부족해서
    운영자님께 일단 리뷰게시판 보는 기능 정지 부탁드리고 정지기간동안 영어공부해서 시도해보려 하는데 ㅠㅜㅠㅜㅠㅜ

    저같은 뼛속깊은 문과인이(...) 트라도스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영어에 남다른 취미가 있는 것도,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닌데 가능할까?
    두렵고 무서워서 발끝도 못 들이고 산업번역계란 바다를 바라만 보고있는데..! (실력은 저와 천지차이시겠지만 ㅠ) 뭔가 저와 비슷한 시각에서, 입장에서
    시작하셨다니..! 너무 놀랍고 신기하고 반갑네유 ㅠㅜㅠㅜㅠㅜㅠㅜ 저도..자그마한 희망 품고갑니다 ㅠㅠㅜㅜ
    어서 회사 그만두고 저는 번역가로 일한다고 쑥스럽게나마 말해보고싶네요 ㅠㅜㅠㅜ 여튼 blueundine님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ㅠㅠㅜㅜㅜ


  • 2019-04-26 17:47

    ^^ 멋져요 ! 번역가로서의 자립 축하합니다 !!!


    • 2019-04-26 19:31

      감사합니다!!!


  • 2019-04-26 18:10

    일한지 얼마나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2019-04-26 19:34

      2017년 12월 끄트머리에 돈 되는 일을 받기 시작했으니 얼추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속도를 내고 조금 더 요령이 있으면 늘려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직도 적절한 퀄리티 - 시간 사이의 함수를 못 찾겠어요. 고민입니다.....


  • 2019-04-26 18:16

    글솜씨가 좋으세요. 긴줄도 모르고 후루룩 읽었어요!
    저는 언제 짤릴지 몰라서 두려운 나머지 여러군데 발을 걸쳐놓게 되던데 존경스럽습니다(_ _)


    • 2019-04-26 19:38

      어익후 너무 길게 썼을까봐 올려놓고 걱정했는데 후루룩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일이 쪼끄만 거 올 때는 그 쪼끄만 걸 너댓 시간씩 붙들고 있느라 영업 엄두를 못 냈고 속도가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일이 늘어나니 또 영업할 기운이 없고..핑계죠. 핑계입니다. ㅠ_ㅜ


      • 2019-04-26 20:01

        임윤님 댓글에 달린 대댓글 보니 핑계가 아닌걸요! 에이전시의 프라이머리 리소스시군요+_+


  • 2019-04-27 00:06

    우와 잘 읽고 갑니다. 소중한 후기 정말 감사 드려요!! 힘껏 자극과 희망 받고 가요 (_ _)


    • 2019-04-27 13:59

      자극과 희망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9-04-27 01:34

    와아아아. 생생한 후기네요! 회사에선 일 외적인 관계 때문에 힘들 때가 더 많죠ㅠㅠ 산업 번역으로 연 인생 2막. 에세이 제목 같아요!:D 멋진 후기 읽고 기운 얻어서 갑니다. 날숨에 건강을 들숨에 재력을..!!


    • 2019-04-27 14:00

      덕담 감사합니다. 사람들한테 치이는 게 너무 싫어서 한때 머리 밀고 절에 들어갈 고민까지 진지하게 했었는데 (...) 진작 번역을 했으면 좋았을걸 싶어요. ㅎㅎㅎ


  • 2019-04-27 08:05

    죠은 에이전시 만나셧나보네여 부럽읍니다
    져두 패션 화장품 향수 하고프네여ㅠ


    • 2019-04-27 14:01

      뭐 일 많이 주고 돈 제때 주니 좋은 에이전시네요. 뮨님이 권하는 분야 (게임, 패션, 화장품)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이 많으니 기회가 많거든요. 상들리에님도 산업 번역으로 돈 많이 버시길!


  • 2019-04-27 11:36

    진짜 엄청 길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시작했는데 스르륵 다 읽었습니다! 회사 부분 갱장히 동의하고요-_ㅜ 후기 읽으러 왔는데 왜 제 멘탈이 다독여지는 것인지. 고맙습니다!


    • 2019-04-27 14:02

      회사는 일 잘하는 것 보다 정치를 잘 해야 살아 남는 정글 같은 곳이더군요. ㅜ_ㅜ 영양제 욕심에 쓴 글이지만 덩달아 멘탈까지 다독여 드렸더니 저도 기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