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의 활성화를 위해 한자 적습니다. -프리랜서란-

안녕하십니까

쓰라는 이력서는 안쓰고 뻘글 씁니다. (이력서만 쓰려고 하면 머리가 하얘져서...)

다름이 아니라 직장을 쭉 다니시면서 산업번역의 업무형태에 매력을 느껴 알아보시다가

막상 그 프리랜서라는 업무형태에 관하여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기에

한자 적습니다.

 

저는 아직(도) 산업번역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지 못했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오랜 종사자로서 다양한 고용형태를 경험해보았기에

직장을 벗어난다는 것이 불안하신 분들께 업무형태에 따른 쌀 한톨의 조언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임윤님과 호린님의 저서만 한땀한땀  읽기만 하셔도 마치 직접 일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직 안읽어보셨다고요? 우선 읽어보세요~

어쩌다보니 번역가 -임윤 (yes24)

초보 프리랜서 번역가일기 -박현아(yes24)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yes24)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박현아(yes24)

 

 

우선 프리랜서란 말 그대로 직장인처럼 수입이 정확하지 않은 직업입니다.

즉 내가 일한만큼 벌게 되는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나에게 돈을 줄 사람을 찾아야겠죠

그래서 나를 고용해줄 업체를 찾아 계속 영업을 하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이력서 뿌리기)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계약을 체결하여 일을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나의 평판이란게 생깁니다.

어떤 분야든 나는 그저 한줌의 먼지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를 일해도 한달을 일해도 평판이란게 생기고

이 업체와 저 업체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데도 업계에 평판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어느 분야나 공통적으로 생기게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프리랜서는 직장인보다 더 평판관리를 부지런히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직장은 고정적인 월급을 주지만 프리랜서는 나란 사람이 월급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 평판 관리란 무엇이냐 바로 임윤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업무의 기본(오역과 누락없는 번역), 시간관리(납기일 맞추기), 즉각적인 응답 (연락잘되는 것)

이 세가지입니다.  괄호안은 산업번역의 예시이고 분야마다 업무의 기본사항이 달라지겠지만

시간관리와 연락은 정말 목숨처럼 지켜야 합니다.

일을 개판으로 해서 AS를 해주거나  피드백을 받을지언정

시간관리와 연락이 안된다는 인상을 받으면 일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저 업체와 이 업체는 모르겠지 아직 나는 일 막 시작했으니까 한두번쯤은 일 못해도 괜찮겠지 하며

자신에게 관대하고 싶은 심정 매우매우 이해합니다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하루를 일해도 생기는게 평판입니다.

그리고 이 평판이 성실히 쌓여갈 수록 내가 일할 수 있는 파이가 늘어납니다.

특히 이메일로 업무연락이 오가는 비대면업무 특성상 더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셔야 합니다.

임윤님이 항상 방송에서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번역업계는 파일을 열줄알고 오역과 누락없는 번역을 하는 번역가를 찾는다고요.

 

평판 이것은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고..특히 어느 분야든 마감때 잠수타시는 분들이 의외로 좀 있으십니다.

그리고 잠수타다가 2-3일 뒤에 일이 다 되었다며 연락을 주시는 경우도 있는데..이건 이미 물건너간 프로젝트입니다.

납기일을 맞추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내가 돈을 받을수 있는 자격도 상실하게 됩니다. 왜냐면 명백한 계약위반이니까요.

그래도 일은 한거니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마감때 잠수를 타고..연락이 안된 상태에서는 이미 효력이 상실됩니다.

그러니 일을 하든 안하든 꼭 연락은 제대로 일의 진행상황에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 하나라도 이렇게 철저하게 일해줄 자신이 없다라고 생각하시면 직장이든 프리든..일하시기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프리랜서는 갑에게 쥐여짜이기 위해 일하는게 아닙니다.

갑에게 필요한 걸 제공하고 용역비용을 받는게 프리랜서입니다.

개인인 내가 제대로 일할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평판이 쌓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평판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고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계속 알려야 합니다.

물론 빠르고 정확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위해서 나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시켜야함은 물론입니다.

내가 자본가가 아닌 이상은 갑이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실력이 있는데 일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분야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항상 찾고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일하는 환경을 개인이 구축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재택으로 일한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특히 독립을 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계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는 비용이 들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실 수 있는

집과 최대한 가까운  공유오피스나 카페 또는 스터디카페 같은 곳에서 업무를 시작하시기를 조심스레 권유해드립니다.

저 또한 프리랜서로 일할 때 재택근무하는 초기에 업무습관 잡는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가끔 재택으로 일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일단 컴퓨터를 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프리랜서는 나 자신이 사업장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임윤님이 방송에서 말씀하시는 것만  잘 귀담아 들으셔도

내가 산업번역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일지 아닐지 아실 수 있습니다.

내가 사업장이라고 생각하면 업무준비를 위해 들여야 하는 초기 비용에 대해서 아깝다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말도 안되게 저렴한 축에 속하지요. CAT툴인 트라도스만 해도 1달 트라이얼 버전도 있으니까요.

자영업을 하기 위해서 들이는 사무실 임대료, 오피스장비 구축비용, 인테리어비용, 프렌차이즈업종이라면 프렌차이즈비용 ..이런것에 비하면

너무나 너무나 말도 안되게 저렴합니다. 그러니 다각도로 검토해보세요. 업무능력만 되신다면 바로 산업번역을 시작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업번역교육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합니다.

 

업무의 기본(오역과 누락없는 번역), 시간관리(납기일 맞추기), 즉각적인 응답 (연락 잘 되는 것)

이 세가지만 지킬 자신만 있으시다면 산업번역가의 길을 훌륭히 걸어가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 기본적인 내용을 임윤님이 수도 없이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저게 기본입니다.

 

내가 산업번역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고로 예로부터 성공하는 사람 발자취를 따라가며 흉내만 내도 굶어죽지는 않는다 하였습니다.

저도 사실 막막합니다만 열심히 오역누락없이 일하고 업무와 연락의 기본만 제대로 지킨다면

그래도 1년 정도는 존버하면 먹고 살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으하하  일단 이력서부터..(.. )

 

간혹 시작하시기 전에 걱정많으신 분들을 방송에서 뵙곤해서

두서없이 끄적인 글이라 매끄럽지 않은 점 양해바랍니다.

 

그럼 벌써 5일이나 지나간 3월도 건강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번역가 mskim mskim · 2021-03-05 16:49 · 조회 1043
전체 3

  • 2021-03-07 14:39

    mskim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어서 용기를 내서 도전해봐야겠어요 ㅠㅠ 망할 게으름증과 두려움..


    • 2021-03-08 15:07

      한톨의 도움이 되셨다면 정말 기쁘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진행해보아요 우리...화이팅


  • 2021-03-12 19:50

    mskim님 오랜만이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