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이 들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실미도 1기 뗏목 회원(...) stella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오늘 첫 일을 받았습니다. 촤하하하

늦게 가입하신 여러분들, 저를 보고 1년 반이 넘도록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충격 받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에게 일이 여태 들어오지 않았던것은 그냥 제가 게을러서 이력서를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간략한 타임라인을 말씀드리자면

 

2017년 중반 실미도 1기 뗏목 탑승(사실 승선권은 샀지만 이걸 탔다고 말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2017년 말 퇴사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2018년 4월 퇴사

주옥같았던 전 직장을 회고하며 지나간 내 자유와 시간을 보상받겠다고 신나게 놀다보니 2019년 4월 현재

...입니다.

 

퇴직금과 실업급여로 허먼밀러 에어론, 15인치 노트북, 트라도스 2019정도는 준비를 해 놓았지만

18년의 여름은 너무 더워서, 18년 말에는 이사 준비 하느라(은행 돈으로 집 얻느라 생각보다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읍니다), 19년 초는 이삿짐 정리하고 '집구석'을 '스윗홈'으로 만드느라 갖가지 핑계를 대다보니 어느새 4월이더라고요.

근 1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악ㅠㅠㅠㅠㅠㅠ일해야돼ㅠㅠㅠ이력서 돌려야돼ㅠㅠ영업해야해ㅠㅠㅠ' 강박에만 시달리고 있었는데, 퇴사한지 이제 1년이 지났고 실미도 교재도 도착했고 진짜 더는 댈 핑계도 없더라고요. 이유식을 입에 떠 넣어 주시는데 삼키지도 못하면 되겠냐 이말이에요. 그래서 어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기 싫은데 해야해ㅠ'가 아니고 '이제는 시작하자! 나도 되어본다 인간!'하는 밝고 희망찬 생각이요.

그래서 작년 8월달에 써서(야) 임윤님께 검수만 받아 놓은 이력서를 열심히 돌리고 링크드인 프로필도 채우려고 했습니다. 트라도스 공부도 열심히 하고요.

그런데 말입니다-_-;;;;

임윤님의 교재가 지나치게 영험한 나머지 그냥 표지를 보고 의지를 다지고 마음속으로 새 사람이 되었을 뿐..인데  놀랍게도 일거리가 들어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지자면 2000단어 분량의 작고 귀여운 일인데 샘플테스트도 없이 일이 떨어졌습니다. 내용도 제 전공과는 1도 상관 없는 일이라 대체 이걸 왜 나한테 줬나 싶은 일이에요. 도대체 이걸 왜 줬냐고 물어봤더니 '너 캐드 할 줄 안다며? 그정도 꼼꼼한 사람이면(????클라이언트님 그게 무슨 의식의 흐름이세요;;) 할 수 있을거야! 그럼 안녕ㅂㅂ 보통 이정도 주는거 같던데 단가 너무 낮으면 얘기해 부르는대로 맞춰줄게' 라길래 할 말을 잃었고..

첫 일의 감격은 그렇다치고 원래 일이 생기면 일 빼고 다 재밌는게 또 사람 아닙니까. 저 아래 이유식 말씀하신 다른 대원님의 글을 보고 이런짓을 해 보았고요.. 저는 이제 구르러 가겠습니다.



임윤님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잘 씹어먹고 무럭무럭 자라나겠습니다.

대원님들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 다같이 힘내요 🙂
번역가 스텔라k 스텔라k · 2019-04-17 15:58 · 조회 1912
전체 22

  • 2019-04-17 18:59

    축하드려요 ㅋㅋㅋㅋ 저 이미지 블로그에 갖다 써도 되나요?


    • 2019-04-17 20:33

      으악 그럼요 되고말고요 영광입니다!!!!


  • 2019-04-17 16:05

    저도 승선권만 사놓고 오랜 기간 도망가있던 대원이라 공감가네요ㅠㅠ
    첫 일 축하드립니다! 제 첫 일은 20단어였어요(...) 저보다 100배 큰 일 받으셨으니 100배 더 버실겁니다!ㅎㅎㅎㅎㅎ


    • 2019-04-17 18:25

      시작부터 헬이라 죽겠습니다..ㅠㅠ 3일안에 해 주면 고맙고 안되면 며칠 더 걸려도 상관없다고 그럴때 알아봤어...!!
      대원님도 100배 1000배 더 버시길 바랍니다!!쮺쮺!


  • 2019-04-17 16: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라도스 가이드 표지만으로 일이 들어오다니 무슨 성황당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 (....) 첫 일 받으신 거 축하 드립니다!!! 이번 일 잘하셔서 다른 일도 쭉쭊쭊 받아 돈 길만 걸어 보아요.


    • 2019-04-17 18:28

      지니기만 해도 일을 잡아준다는 전설의 가이드..!! 캐드를 할 줄 아는게 맘에 든다면서 맡긴 일이 메디컬 논문이라 죽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죠 살려주세요 으아앙ㅠㅠㅠㅠㅠㅠ blueundine님도 고급 호떡 쭊쭊 구우시길 바래요!


  • 2019-04-17 16:10

    ㅎㅎ 글 재미있게 쓰시네요 ^^ 첫 일 축하드려요 ^^


    • 2019-04-17 18:29

      너무 주절거렸나 싶었는데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


  • 2019-04-17 16:46

    축하드려요~~ 가이드도 있겠다 이제 매끄러운 돈길만 걸으세요~~


    • 2019-04-17 18:29

      급하게 들이닥친 일 때문에 정작 가이드는 다 읽지도 못하고ㅋㅋㅋㅋㅋㅋ 얼른 쳐내고 가이드 정독하고 열심히 영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04-17 23:26

    이미지 보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 입에 떠 넣어주기까지 하는데 삼키지도 못하면 되겠냐는 말이 뼈를 때리는군요ㅎㅎ 첫 일감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재기 발랄한 글에 힘을 얻고 갑니다: )


    • 2019-04-18 15:04

      진짜 시험기간에는 시험공부 말고 모든것이 재미있고 일이 있으면 일 빼고는 무슨짓을 해도 재미가 낭낭하죠.. 혼자 키득거리면서 그림판으로 그렸습니다ㅋㅋㅋ Meow님께 힘을 드렸다니 신나네요 빠와업 하시구 돈길 쭊쭊 걸으세요!


  • 2019-04-18 10:39

    첫 일 축하!!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세요ㅎㅎㅎ


    • 2019-04-18 15:04

      축하 감사드립니다 헤헤 Sam님도 적고 쉽게 일하고 돈은 많게 쉽게 버시길..!!


  • 2019-04-19 13:30

    축하드려요. 저는 작년 말에 승선권 사고...이력서랑 프로필도 다 완료해두고...영업을 안하고 있는 1인으로써...용기도 얻고...안심도 하고 갑니다. 부러운 마음이 제일 크지만요^^ 쉬운일 적게 하시고 돈은 진짜 많이 버시기 바래용


    • 2019-04-21 01:05

      승선 동기 중 어딘가 계실 도망하신 분들이 보고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저와 함께 신나게 돌려보시죠!!><


  • 2019-04-19 16:24

    이미지 너무 웃겨욬ㅋㅋㅋㅋ 정말 영험한 가이드이네요


    • 2019-04-21 01:07

      이력서를 돌릴 때마다 가이드에 절 세 번 하고 돌려야겠읍니다 후후.. 실미도의 기운으로 얍!


  • 2019-04-20 20:18

    스텔라님이 드디어... 축하드립니다!


    • 2019-04-21 01:10

      꺄 호린님!! 아니 근데 저 초밥ㅋㅋㅋㅋㅋㅋㅋ 교토고쇼의 큰 네모를 돌던 그 초밥인가요 넘 귀엽ㅋㅋㅋㅋ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19-04-17 17:11

    ㅋㅋ저랑 비슷한 시간에 승선권을 구매하셨네요.. 저도 지난 달에 첫 일을 받았어요. 축하드립니다~


    • 2019-04-17 18:30

      첫 일 받으면 너무 신나죠!! 앞으로도 예쁘고 쉬운 일로 많이 들어오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