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번역가 일기 (1월 19일 1시간 30분 47,665원)



저는 추위와 더위에 모두 약한 아이폰같은 몸뚱이라 한국 생활이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1. 세금 MTPE - 받고 보니 MTPE였고 법률과 세금이었던 것입니다. 이 회사는 좋은 엔진을 써서 MTPE 작업이 매우 할만합니다. 그러나 자동번역기도 인간이 만든 데이터로 학습하므로 인간과 똑같은 오류를 냅니다. 같은 단어를 다양하게 번역하거나, 오역과 누락을 냅니다. 번역가는 그걸 잡아내라고 있는 거고요.

맨날 인공지능 때문에 번역가가 사라지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여러분이 말단 영업사원이고 외국 바이어와 10억짜리 계약 체결하는데 계약서 번역기 돌려서 낼 배짱이 있으신 분들로 알겠습니다.

2. 카지노 - 뭔 단어 번역했는지 벌써 기억도 안 납니다. 단가가 좋고 일이 쉬워서 너무 좋습니다.

3. 일반 - 뭔가 앱 UI 같은 것이었는데, 새로 계약한 회사라 조그만 일부터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웹 CAT이 매우 느려서 대량 작업이 들어오면 또 다양한 꼼수를 써서 트라도스에서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작업을 거절하거나요.

오늘도 대원님들의 이력서 및 번역과 사투하다 하루를 보냈습니다. 자세히 떠올리려니 이것도 어려운 일이로군요.
임윤 임윤 · 2021-01-20 02:01 · 조회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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