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했던 경험 공유해봐요..

얼마 전에 첫 일을 받았어요!

샘플테스트도 안 보고, 제가 보낸 이력서를 보고 일을 띡 던져주더라고요!

트라도스로 열심히 작업하고 이제 표(이미지 파일)를 번역할 일만 남았길래 제 컴퓨터에 있는 워드프로세서로 표를 만들어서 번역 후 발송했습니다.

근데 PM이 "이렇게 하면 고객들 다 날아간다.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한 파일들 다 보내줄게" 하더라고요.

보내준 파일을 아무리 봐도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는데

PM이 "비교해봐도 모르겠니......? 표, 레이아웃, 폰트가 원문과 다르다......" 라면서 ...을 계속 붙이면서 답답해하는 게 보였어욬ㅋㅋㅋ

혹시 아무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해서 그런가 싶어서 MS워드를 다운받아서 번역문을 열어봤더니

제가 만든 표는 아예 있지도 않고 레이아웃도 원문과 다르고 엉망인 것입니다......

아마 MS워드와 제가 쓰던 워드가 호환이 안 됐던 것 같아요(이게 이유인지는 모르겠어요).

사과하고 수정해서 보냈고 오늘 다행히 두 번째 일을 받았어요.

당황해서 식은땀 엄청 흘렸는데 처음 실수라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회원님들도 실수했던 경험이 있으시면 공유해주세요!
밍밍 번역가 밍밍 · 2020-09-04 10:25 · 조회 515
전체 12

  • 2020-09-04 19:44

    저는 실수라기보다 일정 관리가 너무 어려워요. ㅜㅜ 유리멘탈이라 마감이 겹치거나 일정이 빡빡해지면 스트레스 지수 급상승하면서도 아직 당당하게 너무 바쁘다고 거절을 못 하겠어요. 거절했다가 일이 좀 뜸해졌던 과거가 있고 괜히 회사 입장까지 생각해 줘버리고... 제가 다 떠맡지 않아도 알아서 다른 번역가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텐데 뭐가 두려운 건지.....
    언제쯤 당당하게 스케줄 관리가 될지 모르겠어요....


    • 2020-09-05 13:17

      일이 좀 뜸해졌던 경험이 있으셔서 더 그러실 거 같아요 ㅜㅜ 저는 바빠 본 적은 없지만 제 성격도 그래서 공감이 가요!


  • 2020-09-04 15:23

    이 정도면 순한 맛이네요 ㅎㅎ 전 NDA 문제로 크게 잘못 걸려서 일주일 동안 누워서 끙끙 앓았던 기억이...


    • 2020-09-04 15:33

      세상에 ㅠㅠ 그런 일도 있으셨군요. 지금은 잘 해결되셨겠죠? 실수는 어떤 번역가든 다 하는 거 같아요....


      • 2020-09-04 15:34

        넵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밍밍님도 앞으로 활짝 피시길 바랄게요 ㅎㅎ


        • 2020-09-05 13:23

          감사합니다. lee님도요!


  • 2020-09-05 12:19

    저는 PM 이름 보고 당연히 남자겠거니 생각하고 처음엔 이메일 첫머리를 Mr. 어쩌고~로 시작했었는데, 나중에 그 회사 홈페이지 가서 직원들 확인해 보니까 여자분이더라고요...;;
    그 뒤로는 서명에 자기 이름 써놓은 사람이면 저도 그냥 이름 부르고, 링크트인이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성별 확인할 수 있으면 확인합니다.

    제가 맞춤법을 잘못 알고 있어서 리뷰할 때 맞는 걸 틀리다고 우긴 적도 많고 오타 같은 건 너무도 많아서 셀 수 없죠.
    얼마 전에는 potential job이 영한 작업인데 한영 작업이라는 줄 알고 엉뚱한 소리를 막 늘어놨었어요 (결국 하긴 했어요).
    PM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을 때도 종종 있고
    뭐 그렇습니다...


    • 2020-09-05 13:22

      앜.. 맞아요. 성별로 생기는 실수 저도 얼마 전 경험했어요ㅋㅋㅋ 정말 일하다가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


  • 2020-09-05 15:06

    저는 PM이 마감 시간 지났는데 파일을 다 안보냈다고 해서 다 보냈는데?? 했더니 확인해보니까 제가 메일을 하나 못봤더라구요 ㅠ 꽤나 큰 파일이었는데 아예 번역 시작도 안한 상태라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고 긴장으로 엄청 우다다다 해서 보내줬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 2020-09-05 20:34

      세상에 ㅠㅠ 확인 안 한 메일을 발견했을 때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 2020-09-08 21:50

    으허허... 저는 번역 다 한 파일이 아니라 원본 워드 파일을 그대로 보내놓고 띵까띵까 놀다가 마감일 새벽에 야 너 파일이 이상해 하는 메일 받고 기절할뻔 했던 적이 있어요... 하필이면 또 노트북을 사무실에 두고 온 날이라; 사무실 다시 달려가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한두시간정도 마감이 늦어졌는데, 다행히 일을 계속 주시는 감사한 주인님이시네요... 흑흑


    • 2020-09-10 15:52

      아악 ㅠㅠ 다행히 그래도 지영님이 깨어있으셔서 바로 해결하셨군요!! 잘 풀리셔서 정말 다행이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