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에이전시의 내근직 번역사..

가끔 경험삼아 번역 에이전시 내근직 번역사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번역에이전시 내근직 번역사는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생각하고 입사하시면 안됄 것 같습니다.

근로계약 시, 한달에 번역할 분량을 정하고 여기에 맞춰 기본급을 정한 뒤

이 분량을 초과하여 번역하면 수당이 붙는 구조입니다.

대신에 프로젝트 수주, 인보이스, 번역 파일  등등 행정적인 일을 PM이 대신 해줘서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번역만 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일이 엄청 많아서..  다들 집에 못갑니다. 심하면 자정을 너머 새벽에도, 주말에도 합니다. 번역에이전시는 내근직 번역사를 마르고 닳도록 써먹어서 이윤을 내는 구조라서요.

물론 계약한 월 할당량 100% 약간 넘게 한다면 굳이 이렇게 일을 많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때문에 못한다고 하면 되죠.

이렇게 안하고 워라밸 챙기면서 버티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 경우 남들 수당받아갈때 혼자만 빈손이 됩니다.

여기도 사원 주임 과장 차장.. 직급체계는 있는데 일반 직장처럼 연차만 대충 쌓이면 호봉 쌓이고 진급해서 월급 더주고 이러진 않습니다.

그러니 본인 실력이 어설픈 채로 샘플테스트 턱걸이로 통과하거나 사람한명 아쉬운 판인 영세업체로 가시게되면 며칠 못버티고 퇴사하시게 될겁니다.

 

번역 에이전시 경험을 하고 싶으시면 차라리 PM을 하세요. 일만 잘하면 생각보다 야근 별로 없습니다.

PM은 그냥 일반적인 직장생활 생각하시면 됩니다.  PM은 일종의 영업관리직이기 때문에 영업쪽 직장생활하셨던 분이면 적응이 수월하실겁니다.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일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6개월이면 다 배운다는데 제 생각엔 3달이면 충분합니다.

잘 찾아보면 경력직은 대기업 연봉주는 곳도 있구요. 이론적(?)으로는 해외취업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M도 적은 분량의 번역은 직접하게 되는데 이 때 실력있는 경력직 번역사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사정상 소득이 계속 있어야해서 PM과 프리랜서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초봉이 처참해서 그렇지 주임이나 대리 달고 이직 잘하면 괜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제 프로젝트를 하는 내근직 번역사는 자정을 넘깁니다.

이만 자고 아침에 봐야겠네요.

 

 

 
번역가 하비 하비 · 2021-04-14 00:06 · 조회 970
전체 1

  • 2021-04-16 16:07

    근로계약 시, 한달에 번역할 분량을 정하고 여기에 맞춰 기본급을 정한 뒤 이 분량을 초과하여 번역하면 수당이 붙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회사마다 다르지 않나 싶네요 저도 모든 번역회사를 경험해본 건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