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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번역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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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이벤트] 제2회 ‘내 인생을 바꾼 한국산업번역교육’ 후기 수상자 발표합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 50만원권(총 2분) SP 님의 한국산업번역교육 후기 한국산업번역교육을 "반"만 따라가도 번역가로 자생할 수 있습니다 https://hantranedu.net/?pageid=2&page_id=39&mod=document&uid=9475 three times a day를 하루에 세 시간이라고 적고 이를 하루 세 시간 닦는 사람이 되어버린 번역가(들)와 똥을 싸고는 연락이 두절되어 대형 프로젝트를 말아먹은 번역가(들)과 버젓이 써있는 인스트럭션을 죄다 씹은 번역가(들)를 보면 이래서 이력서를 말아먹고도(....) 픽업이 되긴 했구나 싶은 것입니다 한산번을 반만 따라해도 번역가로 자생..(중략) 대충 2번째 괴담 https://hantranedu.net/?pageid=1&page_id=39&mod=document&uid=9601 대장님은 항상 방송에서 말하셨죠 "노비를 해도 대갓집 노비를 해야 한다" ... 또 대장님은 말하셨죠 "프루프리더도 없는 번역회사에서는 안하는게 낫다" "요율이 낮을수록 이상한 회사일 수 있다" 워딩은 정확하지가 않은데 암튼 저런말을 하셨던 걸로 압니다... 저는 또다시 똥을 국자로 퍼먹기 시작했고 번역가와 프루프리더에게 줄 돈을 아끼는 회사가 과연 제대로 된 회사일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뒤늦게서나마 몸으로 알게된 것입니다 대표는 생각했습니다... 어느 다른 시간선에는 국가고시를 말아먹고 하루 최저 8시간을 자며 개 두 마리와 뒹굴고 허먼밀러에 직장인만큼 앉아 있으면 발작을 일으키는 임윤이 있고, 매일 무관사 이력서를 보며 번역빌리부트캠프 비슷한 것을 운영하는 SP 님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요... 옥자 님의 한국산업번역교육 후기 졸려서 푹푹 찌는 한산번 영업글입니다. https://hantranedu.net/?pageid=1&page_id=39&mod=document&uid=9530 그리고 아직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셨기에 그 금액이 커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번역가에게 맞는 영어 공부법과 이력서 작성법, 어떤 분야는 하면 안 되고, 어떤 분야를 노려야 하며, 어떤 시간에 연락해야 하고, 어떻게 연락해야 하며, 당신의 샘플테스트는 너무나도 이상하고 말이 안 되며(급발진), 절대 코스메틱과 게임 번역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눈물 나죠? 제 얘기니까요. 아직도 기억합니다. 박제된 제 코스메틱 번역. 그리고 나는 기억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이 많다지만 내 밥그릇이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조언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로요. 무료 조언을 더 경계하십시오. 이유는 이미 이곳을 드나드셨다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상품이 공짜라면 당신이 바로 상품이다! 번역 업계도 예외는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공짜로 얻은 영문 이력서를 경계하시고, 공짜로 뭔가 알려주는 듯한(...) 한국산업번역교육 유튜브도 경계하십시오. 그것은 홈쇼핑에 불과합니다. 그럼 무엇을 믿으란 말입니까? 이용자 후기라는 사회적 증거를 믿어 보십시오. 이하 예정에 없었으나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GS 편의점 상품권 1만원권을 총 10분께 드립니다. 호떡만 구워 먹고 산 회원이 있다....?... 더보기 https://hantranedu.net/?page_id=39&uid=9651&mod=document 이벤트를 가장하여 올려보는 도전! 버녁가 1년차의 영업.txt https://hantranedu.net/?page_id=39&uid=9647&mod=document 습관적 도망자의 다짐: 못 하니까 여기 왔다. 나아져서 나간다. https://hantranedu.net/?pageid=3&page_id=39&mod=document&uid=9598 첫 문턱을 넘고 있는 초보의 후기 (가입 여부를 고민하는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https://hantranedu.net/?pageid=3&page_id=39&mod=document&uid=9563 한산번 가입 2년 후 https://hantranedu.net/?pageid=3&page_id=39&mod=document&uid=9550 인생에 플랜B가 생긴다는 것 https://hantranedu.net/?pageid=4&page_id=39&mod=document&uid=9510 qwerty는 전기 직장을 꿈꾸는가? https://hantranedu.net/?pageid=4&page_id=39&mod=document&uid=9494 솔직하게 까보는 4년차의 마감 라이프 https://hantranedu.net/?pageid=4&page_id=39&mod=document&uid=9474 쓴 소리 해주는 곳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https://hantranedu.net/?pageid=5&page_id=39&mod=document&uid=9471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 https://hantranedu.net/?pageid=5&page_id=39&mod=document&uid=9462 롯데백화점 50만원권, GS 편의점 1만원권은 회원정보에 등록된 휴대전화번호로 드릴 예정입니다. 현재 사용 중이신 번호인지 확인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로 5월 10일에 연락을 드리겠으니, 간단히 답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외 거주자 분들은 admin@hantranedu.net 이메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관리자 임윤
    작성일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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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콘텐츠 부정사용에 대한 공지
    안녕하세요. 한국산업번역교육입니다. 최근 한국산업번역의 아이디 공유/양도 등 콘텐츠 부정사용이 있었습니다. 아이디의 공유 및 양도, 재판매 등의 콘텐츠 부정사용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위법행위입니다. 저희의 모든 콘텐츠는 이용약관과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중고나라 등을 이용한 아이디 리세일링과 개인적 공유/양도 행위도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 모두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이트에는 사용하신 IP와 시간대별 기록이 남으며, 삭제하신 글의 로그도 남습니다. 해당 행위가 적발될 시 이용약관과 저작권법에 따라 서비스 이용 중지/해지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리자 매니저
    작성일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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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이벤트] 제1회 ‘내 인생을 바꾼 한국산업번역교육’ 후기 수상자 발표합니다!
    이벤트 원문: https://hantranedu.net/?page_id=39&mod=document&pageid=1&uid=354#kboard-document [이벤트] 평범 그 자체인 일반인이 프리랜서 번역가를 시작하는 방법 - yerm9119 님 https://hantranedu.net/?page_id=39&mod=document&pageid=1&&uid=634#kboard-document [이벤트] 진짜로 지옥에서 탈출하게 되었어요. - 스텔라k 님 https://hantranedu.net/?page_id=39&mod=document&pageid=1&&uid=844#kboard-document [이벤트] 산업 번역으로 인생의 제2막을 열었습니다. - blueundine 님 https://hantranedu.net/?page_id=39&mod=document&pageid=1&uid=420#kboard-document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립니다. 다들 번역으로 잘 먹고 잘 살고 계시다고 해주셔서 제가 다 감사했던 이벤트였습니다. 수상자 분들께서는 실명, 통관번호, 전화번호, 주소를 silmidosherpa@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임윤
    작성일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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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포럼 이용안내
    커뮤니티입니다. 포럼은 무료회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글은 비로그인 사용자에게도 공개됩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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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회원 가입을 고민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청소년기에 임윤님 블로그를 알게되어 산업 번역이라는 직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세상은 썩었고 인플레이션이 몰아쳐서 투잡을 하지 않으면 죽을것이야 하는 공포감으로 인하여 인터넷으로 프리랜서 자료조사 했습니다.) 그 후 성인이 된 지금까지 임윤님 블로그를 눈팅하며 지냈습니다. 가끔 라이브에 들어가 산업번역가는 어떤걸 하는가, 어떤식으로 번역하는게 좋은가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걸 보기도 했습니다. (제 전공은 언어와 일절 상관없는 분야입니다. 아라비아 숫자와 고대 그리스인들의 알파벳을 한글보다 많이 봅니다.) 저의 상황설명을 하자면, 작년 수험생활을 하며 정신병자처럼 공부만 하다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실패 하고나니 몰아치는 자괴감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취업을 했었는데, 한 달만에 그만두었습니다. 사장 말로는 근무시간을 다 채우지 아니하여 월급을 온전히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저의 월급은 본래 시급의 1/2로 적용되었고  주휴수당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참을 수 없었던 저는 뛰쳐나왔습니다. (월급건은 해결했으니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돈을 너무 벌고싶은 저는 고민이 됐습니다. 결제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결제 후 교육을 받으며 6개월 이상은 수익이 없음을 대비하기 위해 적어도 6개월은 버틸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이게....맞는건가 싶다가도 10대 시절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일을 지금 아니면 언제 시도해 보나 이런생각도 듭니다. 청소년기에 부모님 반대와 성적표의 반대로 하고싶었던 일을 못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버틸수 있는 자금과 결제 가능한 금액은 만들어 두었으니 기한을 정해두고 고민을 해보려 합니다. 제가 옳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견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생인 제가 일을 시작하는게 맞는 것 같나요? 사실 저 혼자 고민해서 결과를 내야하는 일인데 이렇게 고민글을 올리게 되어 부끄럽네요... 그래도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역가 윤진
    작성일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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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졸려서 푹푹 찌는 한산번 영업글입니다.
    사실 이벤트 당첨까진 바라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분께서 마치 실크의 그것과 같은 부드럽고 유려한 솜씨로 글을 써주셨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입니다. 당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에 관심이 없는 자가 진정으로 돈에 미친 자인 것처럼, 저도 당첨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 이 새벽에 글을 찌는 이유는 진정으로 당첨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2017년 아아... 그 코로나가 없던 호시절에 무려 실미도 5기로 발을 담갔습니다. 그때는 실미도였어요. 오는 건 자유지만 나갈 수는 없었기 때문이죠.   아무튼 그 시기에 여행사에서 일하면서 번역 학원에도 다녔지만 역시 모든 건 실전에서 구르는 것이 제맛임을 모르던 시절의 우매한 행위였습니다. 그래서 수년을 흘려보냈죠. 영어 실력이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 하시면 정말 맞는 말이라 조용히 있겠습니다.   원래 저는 통역사가 되고 싶었지만, 유일하지만 거대한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인해 그 길을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아, 영어요? 당연히 못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오른쪽 귀의 청력을 잃고 2017년 설날 연휴의 시작과 함께 왼쪽 귀의 청력마저 잃으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 그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청각장애인으로 몇 년 지내다 보니 생각보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었습니다.   장애인고용포털이라는 웹사이트에 가보신 적 있으신지요. 그곳은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로, 다양한 일자리가 올라옵니다. 그와 동시에 이 일자리의 작업 환경 또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작업장소 : 실내 드는힘 : 선택 안함. 서거나 걷기 : 서거나 걷는 일 거의 없음 듣고 말하기 : 듣고 말하기 중요(!) 시력 : 아주 작은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정도 손작업 : 선택 안함. 양손사용 : 선택 안함.   이렇게 적혀져 있는 공고를 수십 개쯤 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직종이 듣고 말하는 것을 중요로 하는 구나 깨닫게 됩니다. 그런 깨달음을 몇 번 겪다 보면 우울감도 찾아오지만 저는 그냥 언제부터 제 책장에 있었는지 모를 !성문기초영어!를 꺼내고 묵묵히 읽으며 애써 외면하던 지메일을 켭니다. 그리고는 답장이 늦어서 어... 미안하고... 어 일할게...라는 식의 답변을 숨도 쉬지 않고 쳐내며 트라도스를 켭니다. 그리고 그냥 번역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다보면 괜찮아져요.   저는 임윤님이 경계하던 번역가에 환상을 가지고 있던 자였습니다. 마치 어떤 드라마의 신세경과 같은 모습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고심하며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나, 제법 앙칼지잖아? 라고 생각하던 자였지만... 지금 전 간장 국물 묻은 잠옷을 입고 그 위에 가디건을 입은 채 새벽 6시 20분에 이 글을 씁니다. "이 시간에 왜?"라고 하신다면 당신은 번역가의 탈을 쓴 부지런한 NPC일 뿐이니 이 페이지에서 당장 나가주세요.   지금 1,000단어 남았거든요? 얼른 이걸 쳐내고 자야 하지만 저는 그것을 미루고 후기를 찌는, 훌륭하진 않지만 그저 그런 번역가로 성장했습니다. 일이 없을 땐 아예 없고요. 일이 많으면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말이 희한한 곳으로 가버렸는데, 아무튼 번역가는 이렇습니다.   굉장히 이른 아침 10시에 일어나서 제 부지런함에 감탄하며 김치면으로 양치 사악 해주고요. 일말의 아내 노릇을 하고자 청소와 설거지를 합니다. Yeah, I am married. 그러면 한 12시 정도 되는데 그때부터 소크라테스가 '저런...'이라고 할,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웁니다. 중간중간 조금씩 잠도 자고, 마치 기계처럼 빠른 손놀림으로 하트를 누르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여행하다 보면 계획은 날아간 지 오래로, 오후 8시부터 본격적인 눈물의 헬파티가 시작됩니다. 번역가의 진정한 삶은 지금부터 시작되죠. 한 1시간 열심히 번역하다가 남편을 마주하면 남편은 제가 온종일 일한 것처럼 눈물을 훔치며 저녁을 차려줍니다. 후루룩 짭짭 먹고 커피를 내리며 남편을 먼저 재우곤 컴퓨터실에 들어가서 '더 이상 미루면 죽음뿐이야, 네가 결제한 목걸이를 생각해'라고 외치며 일합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시간에 이 글을 쓰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인생이 흘러가요.   평일 오전 7시에 일어나 8시에 출근하고, 9시부터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앵무새처럼 '제가 청각장애가 있어 방금 하신 말을 정확히 듣지 못했는데, 죄송하지만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말하며 업무를 하며, 누군가의 뜨거운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이 조금 더 마음이 편하고 그렇습니다. 적어도 전 그래요.   수익이 변변치 않을 때는 남편에게 의지도 하고 가족에게 의지도 했었지만 "떼잉 쯧, 우리 딸 번역가로 밥이나 벌어먹을 수 있으려나" 했던 부생아신 모국오신도 이제는 하루하루 울먹이며 남은 단어 수를 말하는 절 보며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실미도에서 시작한 한국산업번역교육, 임윤님의 정영한>성문>EBS>빽빽이로 이어지던 좌절과 혼돈 속을 묵묵히 걸어온 저는 이번 달 수익 1XXX만원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속지 마세요. 2개월 전 번테기를 겪던 제 수익은 12만원이었읍니다. 모든 건 예적금으로 향할 것이다.   아무튼 이 모든 것을 50% 할인을 받으며 30만원 남짓한 돈으로 약 5년 전 실미도에 평생 입성하게 해주신 임윤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 캔씩 조지던 거대한 핫식스에도 바칩니다. 아 또, 직장 생활이 얼마나 참으로 아름다운지 알려준 우리 전 상사에게도 바치고요.   다른 분들께서 한산번의 장점을 많이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저는 약간 다른 버전으로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만약 아직 결제하지 않은 고갱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저는 하루라도 빨리 결제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사람이 말이죠. 본인 돈이 들어가면 굉장히 진지해져요.   그리고 아직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셨기에 그 금액이 커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번역가에게 맞는 영어 공부법과 이력서 작성법, 어떤 분야는 하면 안 되고, 어떤 분야를 노려야 하며, 어떤 시간에 연락해야 하고, 어떻게 연락해야 하며, 당신의 샘플테스트는 너무나도 이상하고 말이 안 되며(급발진), 절대 코스메틱과 게임 번역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눈물 나죠? 제 얘기니까요. 아직도 기억합니다. 박제된 제 코스메틱 번역. 그리고 나는 기억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이 많다지만 내 밥그릇이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조언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로요. 무료 조언을 더 경계하십시오. 이유는 이미 이곳을 드나드셨다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 외국은 정이 없어요. 만약에 이 사람 이력서에 같잖은 오타가 갈겨져 있으면 연락도 하지 않습니다. 왜 샘플테스트에 떨어졌는지 알려주지도 않아요. 샘플테스트에 떨어졌다고 연락을 해주는 업체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기존 번역가가 run하면 마치 제게 처음 제안하는 것처럼 살갑게 연락을 해오지만 제가 납품하면 잘 받았다는 답장도 없습니다. 이 인두겁을 쓴...   여러분께서 만약에 한산번을 가입하지 않고 홀로 열심히 영업하셔서 어떤 업체의 절실한 부름을 받고 테스트도 없이 200만원짜리 번역을 하셨어요? 근데 돈을 다음 달에 준대. 근데 다음 달이 되니까 자금 사정이 어쩌고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다가 연락을 안 받네? 여러분, 그러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 뭐 인생 교육이라고 생각하지'하시면서 잊으실 건가요?   이곳은 다르다. 저는 이곳의 매뉴얼을 진작에 익히고 업체를 쪼아 그 돈을 받아낸 사람입니다. 저는 이곳의 매뉴얼을 진작에 익히고 업체를 자극해 요율을 올려낸 사람입니다. 저는 이곳의 매뉴얼을 진작에 익히고 적재적소에 활용해 이번달 처음으로 1xxx만원을 달성한 사람입니다. 저는 2개월 전 12만원을 벌었고 영어를 못하지만 적어도 그 어떻게 못하는지는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총체적으로 못하지요... 하지만 트라도스를 잘 굴리고 파일을 잘 여는 사람이 되었읍니다.   여러분!!!!! 기회비용을 생각하십시오!!!!! 2년에 173만원입니다. 그럼 한 달에 (...계산기를 켜고) 72,000원..? 눈을 의심하고 다시 계산해도 동일하군요. 이제 배민을 켜고 족발과 마라탕, 엽떡을 검색하십시오. 자부하건대 그 세 메뉴를 합친 가격이 저 가격보다 비쌀 것입니다. 이제 네이버를 켜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왓챠 등의 OTT 서비스 구독비용을 검색하십시오. 다 더하면 가격이 어떤가요. 한 달 금액으로 계산하니까 그런거 아니냐고 하신다면 할 말 없어요. 그런데 만약 여러분께서 저처럼 간장 국물 묻은 옷을 입고도 하루에 몇십만원씩 벌고 싶으시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은 투자하셔야 합니다. (무료로 어떻게 비비는 가성비人이 되지 말자고 하고 싶었는데 이 가격 자체가 솔직히 너무 가성비 넘치잖아...)   여러분이 빠르게 그 비용을 투자할수록 당신의 거지 같은 직장 상사는 빠르게 멀어질 것이며, 당신의 거적때기 같은 잠옷은 빠르게 피부에 스며들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 어땠는지 빠르게 잊게 되고요. 매일 집에 칩거하느라 날씨를 몰라 편의점에 나갔다가 파르르 떨며 집에 돌아오는 날이 잦아질 것입니다.   이 중에 가입을 고민하시는 청각장애인 분이 계신다면 어서 저와 함께하시죠. 간혹 전화하는 경우도 발생할 거라는 글이 있긴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마법의 문장 I have a hearing impairment를 들이대기만 하면 모든 건 이메일로 ok입니다. 50% 할인도 되니까요. 우리 한번 같이 열심히 해봐요. 내가 공부하기만 한다면 장애에 상관없이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꽤 큰 위안이 되는 것 아닌가요?   너무 길어졌군요.   지금 시각, 오전 7시 47분입니다. 직업병 못 버리고 맞춤법 검사기 돌리느라 조금 길어졌습니다. 남은 단어는 납기일도 남았겠다, 그냥 자고 이따 하려고요. 아무튼 출근 열심히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번역가 옥자
    작성일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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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께서 포럼에는 영어관련 질문 올려도 된다고 하셔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직 많이 부족해서 영어공부 중인 대원입니다. 한산번에서 추천해주신 교재, ' 나의 하루 1줄 영어쓰기 수첩 고급문장 100 ' 책 내용중에 의문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80쪽 본문에, ' 나  (그 남자의) 남동생이 날 알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났어. ' 영작이, ' I met a man whose brother knows you.' 로 나와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문장 끝의 ' you '가 ' me' 인 것 같아, 성문기초영문법 화법편을 찾아 봐도 모르겠어서, 네이버 지식 in 에 글을 올렸더니, 답변자분이 'me '가 맞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개운하지가 않네요.   책 본문 1. 해설에는 버젓이 ' the man whose brother knows me = (그 남자의) 남동생이 날 알고 있는 남자 ' 라고 나와 있는데 말이죠... 혹시나 하고 공부하다가 그냥 넘어갔는데, 뒤 연습문제에도 그 문장이 나와 답에는 'you' 라고 나와 있네요. 몇 번 출판사 담당자랑 다른 질문에 대해 전화로 답변을 받은 적이 있는데, 나중에는 바쁜데, 일일이 전화로 책의 오타가 아닌 이상 답변해 드릴 의무는 없다는...그리고 여러 검색을 이용해 보시고, 나중에 이메일로 한꺼번에 여러 개 질문을 올려달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어떤 질문은 담당자 이메일이 꽉 차 반송되기도 했지만요...그래서 결국 통화로 얘기하다  검색하면 나오는 걸 질문했다고 한소리 들었네요...ㅠㅠ) 말이 길어졌죠? 죄송합니다...여러 고수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중에 이메일을 다시 보내보려고 합니다. 답변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번역가 pretty
    작성일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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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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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8
    [이벤트] 인생에 플랜B가 생긴다는 것
    안녕하세요? 다들 안온한 환경에서 원하는 소득 얻고 계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로그인까지 해서 글을 쓰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네요.   어쩌다 이 업계에 발을 들여, 어느새 4년 차 번역가의 타이틀을 달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니, 그 시작은 저 역시 임윤님의 블로그였네요 ㅎㅎ 당시 대단한 여드름쟁이였던 전 이놈의 피부를 해결하고자 뜻밖의 여정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때 알게 된 것이 바로 임윤님의 블로그였습니다. 다만 그곳에서 전 피부에 대한 지식만 쌓고 끝난 것이 아니었고.. 이 분의 말솜씨에 매료되어 한 5년쯤 연재를 진행 중인 웹소설의 정주행을 달리듯 임윤님의 블로그를 정주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번역’이라는 세계가 가깝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전까지만 해도, 어디 유학을 다녀와야 하거나 혹은 통번역을 전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뭐, 여전히 제 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극의 시작이었죠) 전 제 전공과 연관 있는 업계에서 일하는 것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었어요..(왜 그랬을까요..) 그냥.. 젊으니까.. 당시엔 똥인지 된장인지 눈에 뻔히 보여도 꼭 찍어 먹어봐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몸담았던 업계는 좋게 말하면 가늘고 길게 갈 수 있는 곳이었구요, 현실적으로 말하면 초봉이 몹시 짠데 연봉 인상률마저 공산주의 수준으로 빤해서 눈물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 눈물이 감동의 눈물은 아니었을 거예요. 제가 1년 동안 대단한 성과를 보인다고 해서 연봉이 파격적으로 오르는 일은 (절대) 없지만, 다음 해에 제자리걸음인 연봉에 일만 파격적으로 많아지는 그런 곳이었죠. 능력을 보이는 자, 더 빨리 고생길로 접어드는 곳, 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좋아했어요(철이 없었죠).   근데 문제는, 제가 일을 사랑한 만큼, 전, 받은 월급으로 옷과 신발 그리고 가방을 사는 것을 몹시도 좋아하는 인간이었던 것에 있습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입고 신은 것도 손민수하고 싶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가방을 구비하고 싶은데, 아무리 기본적인 생활비만 쓰면서 아끼고 또 아껴도 답이 없는 거예요.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다 쓰는데, 워낙 받는 돈이 적으니까 다 끌어모아서 써도 안되는 거 있죠. 그게 전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그렇다고 '내가 다시 구직 활동을 해서 연봉을 높일 것인가?'라고 생각하면, 이미 업계에는 발을 들여버렸고, 당장 월급이 짜다고 보장할 수 없는 미래에 몸을 던질 수는 없었던 거예요.   돈을 더 벌고 싶어! 라는 욕망이 정점을 찍던 그때, 실미도에서 대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실미도가 문을 열자마자부터 합류하진 못했어요. 자신이 없었거든요. 돈을 더 벌고 싶긴 하지만, 번역은 너무나도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전 해당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임윤님이 하신 ‘식당에서 서빙하고,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을 팔아본 경험이 바로 번역의 자산이다’라는 말에, ‘저거.. 다.. 나잖아..!(일식집에서 서빙함, 화장품 판매 알바함, 쇼핑 많이 함) 에라 모르겠다. 돈도 쓸 만큼 써봤으니 돈 쓰면서 들었던 멘트 뭐 하나라도 써먹겠지!’하며 어느 날 갑자기 용기를 내어 합류하게 됐습니다.(그리고 후일 실제로 들었던 멘트를 써먹으며 돈을 벌고 있읍니다..)   솔직히 전, 그다지 성실한 타입이 되질 못해서요. 가입하고서도 회사 다니면서 피곤하다고 핑계 대며, 눈팅만 하다가, 당시 실미도 시절 임윤님이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 어서 이력서를 제출하시오’라는 다정한 경고를 가끔 날리실 때, 그제서야 아차차~ 하면서 이력서 찔끔 써서 내고, 이력서 완성하고서도 별달리 액션을 취하지 않다가 ‘하루에 10개씩 이력서를 돌리시오~’라는 채찍질에 아차차~하며 또 이력서 돌리고.. 그렇게 어영부영 첫 일 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이렇게 거지 같은 성실함을 가진 저같은 인간도, ‘메일에 답장을 하고’, ‘파일을 열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파일로 납품을 하고’, ‘마감을 잘 지키면’ 1~2년이 지나는 시점부터는 슬슬 먹고 살만해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1~2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는, 대부분의 분들이 노력하시는 정도라면 더 짧을 수밖에 없겠죠.   한산번에 머물며 도움받은 것들이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니긴 하지만, 그중 몇 가지를 꼽아보면,   시장에 진출 가능한 이력서를 쓸 수 있었다. 여러분, 미술 수행평가로 ‘도화지를 빨간색으로 채워 오세요. 재료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라는 과제를 받았는데, 빨간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실컷 칠해서 제출하면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력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이전시에서는 내가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고,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사람인지를 보고자 하는데,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애로우신 어머니 밑에서 자란..’ 내용을 써서 내거나, 수능에서 주야장천 강조해온 단복수 체크와 시제 일치마저 하지 못한 이력서를 내게 되면, BTS로 높아진 국격이 조금 깎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헌데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자신의 이력서에 존재하는 모든 결점을 완벽히 잡아내고 수정하실 수 있으십니까? 일단 전 못합니다(그럴만한 영어 실력이 못 됨). 하지만 한산번은 그것을 해냅니다.   나만의 오답 노트가 생겼다. 실전에 투입되시기 전에 샘플 테스트도 해보시고, 따로 연습도 해보시지 않습니까? 헌데 이게 혼자서 번역을 하다 보면 ‘아, 여기서 내가 써놓은 똥보다는 더 나은 말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게 뭘까!’ 싶은 문장들이 꼭 생깁니다. 하지만 에이전시는 우리에게 온보드 가능 여부만을 알려주지, 좀 더 ‘나은 번역’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혼자서 그 문장만 몇 시간씩 들여다본다고 해결이 되느냐? 그건 또 아닐 겁니다. 이를테면, 수2의 기본 미적분 개념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이제 이차방정식을 겨우 뗀 중 2짜리가 백날을 들여다보고 있는다고 그 문제가 풀리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인거죠. 하지만 우리에겐 뭐가 있다? 한산번이 있습니다. 비록 저의 똥을 뜯어고치시는 분들은 고통스러우시겠지만, (제겐) 다행이지 않습니까? ‘분명 더 나은 무언가’를 시원하게 제시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샘플테스트를 본 에이전시는 합격하지 못 할 수 있죠. 하지만 세상에 에이전시가 거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빨간 줄이 쫙쫙 그어진 리뷰 내용을 보고 또 보며 외우면 됩니다. 나만의 오답 노트를 ‘남의 손으로’ 뼈대를 잡아 만들고 열심히 외우면 어느새 그 문장/표현은 내 것이 됩니다.   나의 번역이 어느 정도 사이즈의 똥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전 제가 워낙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당연히 번역을 하게 되어도 여행 쪽 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여행 쪽 내용의 리뷰를 받으면 다른 분야에 비해 ‘완전히 잘못 번역된’ 내용이 많았고, 실제로 테스트 결과도 좋지 않았습니다. 분명 번역을 할 땐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헌데 너무 다행이지 않나요? 만약 제가 이렇게 여행 분야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임을 미리 깨닫지 못했더라면 무턱대고 여행 관련 일을 왕창 받고, 평판이나 왕창 깎이면서 소중한 거래처를 잃었을 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무언가가 자신에게 맞거나 맞지 않음을 깨달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에 맡겨서 알게 되는 것은 음식 취향이나 퍼스널 컬러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오고 가는 이 시장에서, 내가 가늠할 수 없는 사이즈의 똥을 싸고 돈을 받아가 버리면 그 에이전시와는 다시 만나기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에 진입하시기 전에,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건드려 보시고, 판단 받으십시오. 바쁘다바빠 현대 사회에 이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 나의 똥을 점검해 주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시간을 절약했다. 내용상으로는 3번과 이어지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다채롭게 똥을 싸서 리뷰를 받다 보면, ‘이 정도면 괜찮네요’의 평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최근의 리뷰 경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 제 분야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분명 저 혼자 연습하고, 판단하고, 시장의 평가를 다이렉트로 받아야 했다면 이렇게 (제 기준) 짧은 시간 안에 자리 잡기는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자리를 잡기도 전에 포기하고 나가서 여전히 점심값을 아낄 궁리를 하며 회사나 다니고 있었겠죠. 궁금한 것을 질문을 할 수 있고, 나의 결과물을 평가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작게는 문제 상황을 좀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좀 더 크게는, 제가 이 시장에서 자리 잡고 어엿한 일꾼으로 인정받으며 돈을 벌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돈을 투자해 시간을 사십시오.   인생의 플랜 B가 생겼다. 학생일 때는 몰랐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여차하면 딴거 하지 뭐’라는 말을 할 수 있냐와 없냐에 따라 삶의 질(주로 멘탈)이 꽤 달라지더라고요. 물론 제가 재벌집 딸래미였으면 ‘여차하면 여기 때려치고, 아빠 회사 들어가지 뭐’ 또는 ‘건물 받아서 관리나 하지 뭐’라는 말을 걱정없이 했겠지만, 애석하게도 저희 부모님이 노력을 안하셔서 저런 멘트를 칠 기회는 요원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산번 덕에 자리를 잡게 되며 제 나름의 ‘빠져나갈 구멍’이 생겼다는 것은 정말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한 것처럼 전 이 일을 가방 하나 더 사고, 옷 한 벌 더 사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막상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은 건 이렇게 ‘더 살 수 있는 돈’이 생긴다는 것 혹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에는 점심 메뉴를 고를 때도 먹고 싶어서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메뉴가 따로 있지만,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꾹 참고 대충 저렴한 메뉴에서 타협했고, 정말 필요한 것을 사는 데도 최대한 싼 걸 찾으려 시간 낭비하는 일들이 부지기수였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그리고 내게 필요한 것은 어느 정도 선까지는 가격표를 보지 않고 구매를 결정해도 부담되지 않게 되었고, 좀 더 나아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시간과 돈이 필요한 시점이 찾아왔을 때, 전보다는 덜 고민하고 최종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당장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플랜 B가 이젠 제게 있으니까요.     정말 애석하게도, 전 회사 생활을 하는 것 자체를 꽤 좋아하는 편이어서, 출퇴근이 불가능해지기 전까진 회사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전업으로 프리랜서를 하진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다른 분들에 비교한다면 덜 적합한 내용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부업으로 내 삶의 질을 살짝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갖고 계신 분들께 저처럼 회사 생활과 병행하면서도 충분히 원하는 소득 올리며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이벤트 제목 그대로, 한산번을 만나고서 별 소득도 없이 아등바등하기만 했던 제 인생이, 충분히 여유롭게 누리며 윤택해질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살짝 업그레이드 하려 했던 것의 의도치 않게 왕창.. 업그레이드 되기도 했구요 ㅎㅎ 조바심내지 않고 하나씩 한산번의 미션(이력서 작성-이력서 돌리기-샘플 테스트 통과하기-트라도스 정복하기 등)들을 클리어하다 보면 어느새 회사에서 퇴근하고도 울며 마감치고 잠들며 다음날 점심으로 특초밥을 꼭 먹을 것이라는 다짐을 하실 수 있습니다...ㅎㅅㅎ(쓰고보니 여전히 아등바등 사는 것 같아요..어쩌지..)   쓰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매일 2만 원짜리 스테이크 덮밥 드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스파/에스테틱 가서 관리받으며, 좋아하시는 운동이든 취미 생활이든 수업료도 팍팍 쓰시는 행복한 삶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열심히 버는 하루 되세요!
    번역가 sundown
    작성일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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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라이브] 토익 900 이상 이대로는 번역가 못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산업번역교육입니다. 토익 900점 이상이 번역가가 될 수 없다니요. 토익 900점 이상을 받으셨다면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실 것이며, 영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번역은 다릅니다. 저희의 분석에 따르면 토익 점수가 없거나, 600점 이하로 점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자리잡기 어려우시며, 더 긴 시간이 걸립니다. 토익 고득점의 비결은 점수 세 자리 결과만을 중시하는 객관식 시험의 특성과 능력자 강사님들의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능력 덕택이지, 수험자의 정확한 실력으로 얻은 결과가 아닙니다. 원칙적으로는 수강생의 독해능력을 개선하여 점수를 올려야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강사 본인이 독해 실력, 문법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유형별로 분석해 "문제를 읽지 않고" 정답을 맞추는 방법만을 알려주신 겁니다. 그러나, 번역은 반드시 원문을 읽어야 합니다. 작성자와 독자는 누구이며, 글의 목적은 무엇인지 파악한 이후에야 번역 작업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토익강의를 열심히 들으며 "문제를 읽지 않는" 훈련을 최소 몇 달에서 몇 년간 해온 분들은, 번역 시에도 똑같이 상품이나 서비스의 중요 정보가 담긴 단어를 누락하십니다. 이는 토익의 파훼법과 동일한 접근법을 번역에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토익 고득점자 분들이 번역 시 겪으시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심으로써, 토익 공부보다 훨씬 적은 노력을 들이고도 산업번역가로서 자리잡으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업번역가가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력서를 작성한다 2) 번역 에이전시에 제출한다 3) 서류통과 4) 샘플 테스트에 응시한다 5) 합격한다 6) 일한다 물론 ‘이력서 작성’ 과정에서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포함한 기본 영문법의 오류가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객관식 영어점수 높이기 위주의 교육을 받아오신 분들은 10분 중 12분이 이 오류를 내시지만..... 오늘은 서류 통과 이후의 샘플 테스트의 합격 비법 위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샘플 테스트란, 번역 에이전시가 테스트 응시자의 산업번역가의 역량을 파악할 목적으로 제공하는 테스트입니다. - 이 테스트는 한 곳에서 여러 번 응시할 수 없습니다. 다음 응시까지 최소 6개월에서 2년 사이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 지나치게 낮은 점수로 불합격할 경우 다른 번역 에이전시에도 정보가 공유됩니다. - 가능한 높은 점수로 합격하셔야 우선적으로 번역 작업이 배정됩니다. 그렇다면 이 샘플 테스트의 채점 기준은 무엇이고, 채점자는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셔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의외로 가장 중요한 채점 기준은 샘플 테스트와 함께 제공됩니다. - 오역과 누락을 내지 말 것. -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를 정확하게 사용할 것. - 플레이스홀더를 번역하지 말 것. (....) 요즘같이 검색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사전도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너무 쉬운 기준이 아닌가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번역 에이전시에서 샘플 테스트 채점을 하는 대표는 이 쉬운 기준을 못 지키는 응시자를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채점자는 보통 해당 번역 에이전시에서 오래 일했고, 꼭 그 번역 에이전시가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 들어올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또한, 그 번역 에이전시에 오역 안 내고 파일을 열 줄 아는 훌륭한 번역자원이 들어와 자기 일이 좀 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끔 인터넷 어딘가에서 ‘채점자가 자기 일이 줄어들까봐 걱정되어 고의로 신규 진입자에게 낮은 점수를 준다. 그래서 내가 샘플 테스트에 통과를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채점자 중 하나인 대표는..... 단연코 아니라고 주장하며, 정말 떨어질 만해서 떨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저희는 한영번역과 영한번역은 종이의 양면과도 같아 한쪽에 구멍이 크게 났는데 다른 쪽이 매끈하게 때워져 있을 수가 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영작 시 관사, 단복수일치, 대소문자를 정확하게 구사하시고, ‘작성자, 독자, 목적’을 고려하여 번역하셔야 영한번역을 할 때도 기본 문법을 정확히 파악하고 번역하실 수 있습니다. 원문이 ‘Move to the cloud with Azure.’라면, ‘짙푸른 파란색을 띤 구름으로 이동하자’라고 번역하시면 안 되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Azure의 첫 글자가 대문자인 점을 주목하고 검색하여야만 상업적으로 문제가 없는 번역이 가능하시게 됩니다. (만약 저것이 뭣이 문제여 싶으시면 오늘 방송을 꼭 시청해 주십시오.) 이는 한국산업번역교육과 함께하시면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런 번역을 하시던 많은 분들이 극적인 개선을 이루어 현재는 산업번역의 최전선에서 원하시는 만큼 벌고 계십니다. 오늘은 이런 분들이 저희의 도움으로 단기간에 개선을 이루신 여러 사례를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객관식 찍기점수가 영어의 전부라고 생각하게 만든 대한민국의 입시제도가 문제지, 여러분이 문제가 아닙니다. 객관식 찍기에 할애하셨던 노력의 단 1%만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상업적인 번역’을 하는 데 쏟으셔도 여러분은 훨씬 높은 시간당 임금을 쓸어담으며 원하신다면 주 120시간씩 일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를 못 믿으시겠다면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를 통해 사회적 증거를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현재 총 상금 100만원의 제2회 ‘내 인생을 바꾼 한국산업번역교육’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사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hantranedu.net/?pageid=2&page_id=39&mod=document&uid=9435#kboard-document 또한, 금리 인상과 물가 인상 등 경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역시 물가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교육비를 인상할 예정이나, 고통 분담을 위해 4월 한 달간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BC, 현대, 신한, 국민, 우리카드 7개월 무이자, 하나, 농협 8개월 무이자, 삼성 6개월 무이자 진행 중입니다. 혜택 연장 혹은 추가 시 다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산업번역교육을 월 247,142원*에 만나보세요! *2022년 4월 10일, 7개월 무이자 기준 저희 한국산업번역교육은 신규 번역시장 진입자 분들이 새로 배우셔야 할 내용은 최소화하고 가진 지식으로 단기간에 입금을 수확하실 수 있도록 이력서 작성에서 번역 에이전시 지원까지 도움을 드립니다. 매주 일요일 방송합니다. 다시보기는 없으니 라이브 시청 꼭 부탁드려요. 오후 10:00~12:00 잡담 및 번역에 관한 질문과 답변 구독과 알림설정을 해 주시면 방송 시작시 알림이 갑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JlQiUheNF0ZoCeGGphxV3g
    관리자 임윤
    작성일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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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도스에서는 소문자였던 글자가 워드로 변환만 하면 대문자가 되네요
    제목 그대로 트라도스에서는 "48g"이라고 소문자로 잘 입력해 놓았는데 워드로 저장하면 대문자가 되어 버립니다... 단위인 그램(g)은 소문자로 입력해야 할 텐데 말이죠 트라도스에서는 멀쩡하다 워드로만 넘어오면 이러는 걸 보면 워드 문제인 것 같아서 워드 옵션의 자동 고침 설정도 바꿔 보았는데 그래도 해결이 안 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번역가 후눈
    작성일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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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qwerty는 전기 직장을 꿈꾸는가?
    1. 가입 계기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옷 갖춰 입고 추우나 더우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것부터가 힘들었어요. 물리적 직주근접을 최우선하여 도보 15분 거리에 집을 얻었으면서도 8시 20분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출근해서도 내 업무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누구와 사이가 어떤지를 비롯해 직장 내 역학관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거기에 잘 껴들어야 원활한 직장 생활이 가능했는데요. '확실한 내 편은 아니지만 무해하고 그냥 자기 할 일 하는 사람'인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더라고요. 이것이 K-사회성 부족한 저에게는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나는 이미 이런 부분에서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성격을 타고났는데, 당위에 대해서 스스로 납득할 만한 이유를 내놓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 노력을 하기가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한국산업번역교육은 임윤 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실미도 시절부터 알고 있었고, 이런 이유로 프리랜서 번역가가 내 성격에 맞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관심도 가지고 있었는데 왠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이 길로 오게 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도 본인의 성향은 이미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행복하려면 남 보기 좋은 것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아서 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저한테는 이런 거구나 싶어요.   2. 한산번 서비스가 도움이 된 점 2-1. 산업번역 가이드 자세히 정리된 산업번역 가이드를 읽고 '산업번역'의 특성과 그에 맞는 번역이 어떤 것인지, 지원부터 정산까지의 과정은 어떤 것인지를 배웠고,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을 따라하며 일단 빤스를 챙겨입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CAT 사용설명서 파트에는 산업번역의 효율성을 올려 주는 CAT 이용 방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트라도스를 활용해본 것은 아직 실습이나 샘플 테스트 정도이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기고 TM도 쌓이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번 읽어 보니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던 것들도 이해가 되고 이 내용이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것인지 감이 옵니다. 더욱 친절해진 개정판도 나온다니 굉장히 기대됩니다.   2-2. 이력서, 프로필용 샘플 번역, 샘플 테스트 첨삭 이력서는 양식도 주어지고 필요한 내용만 쓰면 됩니다. 그러면서도 채우는 것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채워서 제출하면서 '이 정도면 잘한 거겠지 후훗?' 했다가 빨간줄 좍좍 그어진 첨삭 파일을 받아들었습니다. 이걸 에이전시에 제출했었다면 어떤 대참사가 일어났을지, 아니 대참사가 일어났는지도 몰랐을 것을 생각하고 아찔해졌습니다. 제 손으로 커리어를 말아먹는 날것의 스불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경제적인가요? 어떤 이력서가 잘 된 이력서인지 알지 못하는 제가 이력서 제출 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거치기에는 기회비용이 크다는 점에서, NCS 기반으로 표준화된 자기소개서조차 지원할 때마다 다시 써야 하는데 영문 이력서는 같은 내용을 수많은 곳에 돌리면서 알뜰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력서 첨삭 서비스가 참 유용합니다. 프로필용 샘플 번역은 전문 분야를 찾는 데, 전문 분야라고 생각했던 것을 포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에이전시 지원 샘플 테스트를 망쳤다면 물은 이미 엎질러진 일이나 닦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엇을 어디다 어떻게 엎었는지를 분석받은 뒤, 어떻게 닦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음에는 안 엎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맞춤형 조언을 통해 최근에는 QC A, flawless!라는 샘플테스트 리뷰어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2-3. 교재 추천 2-2의 첨삭 과정에서 영어공부 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단어는 다 아는데도, 한국어로 말끔하게 옮기는 것은 차치하고 해석이 되지 않아 난감하고 어려웠던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부끄럽지만 사실 저는 종종 있었습니다. 해석이 막힐 때마다 '이런 내가 번역가를 한다고 괜히 덤비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제가 처방받은 교재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영작 책입니다. 제가 이걸 보고 영작을 술술 할 수 있게 됐어요! 라고 하면 이 화장품을 바르면 주름이 쫙 펴집니다! 라는 허위 내지 과장이겠지만... '입시, 토익으로 영어공부에 이미 닳을 대로 닳은 내가 이 이상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까먹은 문법이나 용법 다시 복기해보는 거 외에 뭐가 나아지겠나' 했는데 분명히 나아졌습니다. 추천받은 영작 책에서는 정석적인 한국식 영문법 교재와는 약간 다른 접근을 하고 있는데, 이 책으로 공부와 연습을 하고 나니 영어 문장을 읽는 것이 훨씬 편해져 독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영어 문장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다시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한 덩어리인지, 수식이 어디에 걸리는 것인지 파악하기가 쉬워졌다는 것이 체감됩니다. 영문장을 좀더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옮기는 데에도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4. 질문게시판 질문게시판에서 선배님들이 재료를 준비하고 임윤 님이 요리해 놓으신 글을 주워먹으면서 암묵지의 영역, 눈치에 가까운 것을 이식받고 있습니다. 트라도스가 내 마음대로 안될 때, 에이전시 지원 폼을 작성하는데 이 칸에는 뭘 써야 될지 모르겠을 때 등등 당장 필요한 키워드 검색을 해볼 때도 있고 그냥 심심할 때 보면서 저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3. 나가며 저는 요즘 이력서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K-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소재를 쥐어짜내고 글자수 채워 포장하는 스트레스로 한포진이 생긴 손을 벅벅 긁었던 저인데 여기에 비하면 이력서 뿌리기는 너무 쉽네요. 얼마 전, 전 직장 상사로부터 채용 공고가 날 예정이니 다시 지원해 보라는 연락이 왔지만 아무래도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번역으로 만족스러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도 번역가의 꿈을(오역과 누락 없는 실력도...) 키워봅니다.
    번역가 qwerty
    작성일
    2022.04.08
  • 추천
    8
    댓글
    8
    조회
    974
    번역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짤막한 프로프리딩 한 번 해 본  것 말고는 돈 받고 일해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지난 3월 동안 이력서 꼴랑  7개 겨우 넣고 망설이다가 이번 주부터는 각 잡고 이력서를 돌려보려고 노력 중이고, 어제까지 보낸 걸 치면 총 16 곳에 이력서를 넣었네요.; 그 중에 고맙게 샘플테스트를 주면 열심히 해서 보내고 있기는 한데 속도가 달팽이가 아니라 더 느린 무언가(뭔지는 모름) 같아요. 물론 트라도스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삽질하는 시간도 포함되긴 하지만, 낯선 용어를 검색하고 고민하면서 단어 고르고 하다보면 350자 안팎의 샘플테스트에 4시간은 걸립니다. 이력서에는 하루에 2,500 단어라고 뻔뻔하게 적어 놓기는 했는데 실제로는 시간당 100단어 수준이에요(잠 안자고 해도 1시간 부족함  -_-;). 갑자기 일이 많이 들어올 일도 없겠지만 이런 식이면 작은 일을 받아도 그 일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훈련하고 익숙해지는게 답이긴 하겠지만 그냥 좀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그래도 한산번 등록하고 첫 2년 동안 이력서도 못 쓰고 탈주했던 것 생각하면 많이 발전하긴 했어요. ㅎㅎ  
    번역가 민트색
    작성일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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